옥기
옥기는 옥으로 만든 물건을 말해요.
옥은 돌의 종류로 청록색과 같은 색깔을 띄고 있죠.
옥기는 동물이나 사람 형상이나 원이나 관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요,
귀걸이, 팔찌와 같이 몸을 예쁘게 꾸미는 데 사용하거나,
마을 지역 사회의 상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었답니다.
옥은 단단하여 가공하기 어려워서 다소 투박한데요,
옥기를 자르거나 구멍을 뚫는 데는 모래를 사용한답니다.
석기나 금속기기는 생산하는 도구로서 우리 인류 문명을 송두리째 바꿨지만,
옥기는 생산하는 도구가 아닌 상징 도구 즉 뭔가를 표현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요.
더구나 옥기를 만드는 데 비용이 많이 드므로 제사장과 같이 권위를 가진 사람부터 먼저 사용했을 것이고, 옥기 생산이 늘고 보편화되면서 점차 사용이 늘게 되었을 것입니다.
옥기는 신석기 시대 초기부터 등장하여 현대까지 널리 사용된답니다.
몸을 치장하는 옥기는 개인이 소유할 수밖에 없는데,
당시 물건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이 오로지 소유하고 사용하는 물건이 등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곰이나 부엉이, 거북이 또는 사람 형상의 옥기는 제사에서 사용되었을 거예요.
제사란 조상이나 신에 대하여 음식 등으로 의례를 올리는 것을 말해요.
제사에서 옥기는 마을 또는 부족이 중요시한 뭔가를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을 거예요.
우리 문명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산과 땅에서 돌을 찾고 그러다가 옥을 발견하고 다음엔 구리나 철과 같은 금속을 발견해서 사용법을 찾게 되죠.
근대에 들어와서는 석탄과 석유를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근대 기계 문명이 발전하게 되고,
현재는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에 사용되는 네오디뮴 등과 같은 희귀한 물질이 중요하여 국가 간에 다툼이 일어나고 있어요.
이렇듯 우리 인류 문명은 지구가 가진 광물을 이용해서 발전해 왔는데요,
만약, 우리 지구에서 필요한 광물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달이나 화성에 가서 광물을 캐오면 되겠죠.